자이모쿠자의 소설 6 - 진로 상담.
작가 카즈키 -> かーくん
「材木座の小説」シリーズ
進路相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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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모쿠자의 소설.
진로 상담.
"하아......"
해질녘의 교실.
그래서 나ーーー유이가하마 유토는, 현재 절찬리에 남겨져있는 중이다.
그 이유는 눈앞에 있는 한 장의 종이.
"진로...인가."
그렇다, 진로 조사표이다.
그게 좀처럼 써지지 않고, 그대로 제출일이 와버리고 말았다.
진로는 정하려고 하면 정할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학으로 정한다면, 몇 곳인가 눈도장을 찍어 둔 곳도 있고, 나름대로 흥미가 있는 대학도 있었다.
.......하지만.
"멀단 말이지....."
그렇다, 그곳은 내가 살고 있는 치바에서 훨씬 남쪽으로 내려가야 있는 대학....이었다.
딱히 지역을 떠나는 것이라든가, 자취가 된다는 건 딱히 상관없다.
그저.......
"하아....."
거기까지 생각하고 나자 다시 흘러나오는 한숨.
머리에 떠오르는 한 명의 소녀의 모습.
아아, 그녀가 아니었다면 분명 이렇게까지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일 도 없었을 텐데....
차라리 큐슈에 가서, 그녀를 잊어버리는 게 어떨까.
....그 생각까지 하고나서, 나는 머리를 흔든다.
그런 거....가능 할 리가 없다.
잊는다니, 절대로 무리다.
그 정도로 내 안에서의 그녀의 존재는 커져버리고 말았으니까.
"하아......."
세 번째, 한숨.
아까부터 이래저래 생각하고는 있지만 생각은 줄곧 정리되지 않은 채이다.
.....어쩌지.
사실은 그녀랑 같은 대학에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내 머리로는 말이지.... 으가아아아아아!"
어쩔 줄 모르겠는 기분에 나는 머리를 헤집는다.
그리고 책상에 풀썩 엎어진다.
하아... 오늘은 이제 돌아갈까....
부활동에는 쉰다고 연락하면 되려나......
그렇게 생각한 내가 프린트를 가방에 넣으려고 했을 때ーーー.
"유이가하마ー? 아, 역시 여기 있었네...."
드르르륵ーーー.
문이 열리고, 거기에서 불쑥 얼굴을 내미는 그녀가 실눈을 뜨고 이쪽을 봐온다.
"힛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라고나 할까, 조금 전까지 자신의 머리를 괴롭히고 있던 상대의 갑작스런 등장에, 나는 얼빠진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힛키... 가 아니라니까. 너, 유키노시타한테 부활동 늦는다고 연락 하지 않았지."
"아."
그 말을 듣고 휴대폰의 문자 내용을 확인한ㄷ.
...아차, 계속 진로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연락하는 거 완전 까먹고 있었다....
유키노...연락이라든가 제대로 하지 않기라도 하면, 엄청 화낸단 말이지....
"너 때문에, 왠지 모르겠지만 내가 유키노시타한테 설교를 들었으니까 말야."
힛키는, 지긋지긋한 듯한 모습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내 앞자리에 앉는다.
"아하하.....그건 좀 대단히 유감이랄까, 나 때문에 면목이 없달까....."
"그렇다니까. ....그래서? 뭐 하고 있었어? ......혹시, 이거?"
"앗...."
힛키는, 내 책상 위에 있던 백지의 진로 조사표를 든다.
그리고, 실눈을 뜨며 조사표를 돌려준다....
"백지잖아....."
"아하하...좀처럼 정해지지 않아서....말이지."
내가 웃으면서 얼버무리면서 조사표를 받자, 힛키가 한숨을 쉬었다.
"웃을 일이 아니지.... 흥미 있는 대학이라든가 없어?"
"있기는....있지...만."
"....있지만?"
내 애매한 대답에, 힛키는 고개를 갸웃 거리며 이유를 묻는다.
귀여워라....랄까, 고민하는 이유, 힛키에 대한 건데....
"멀어서....."
"아ー.... 그렇구나. 자취하는 게 싫다 라든가?"
"음ー. 딱히 그런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말하고 나는 힐끔하고 힛키의 얼굴을 본다.
힛키는, 내 생각을 모르겠다 라는 듯한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그럼, 뭐야? 너네집의...그 개...사부로? 랑 떨어지고 싶지 않다든가?"
"사브레고! 랄까, 그것도 아니고..... 그, 그러고 보니 힛키는 어디로 했어? 역시 이쪽 지역의 대학?"
이 이상 묻지 않았으면 해서 나는, 노골적으로 화제를 홀린다.
라지만, 뭐 묻지 않아도 알고 있지만 말이지.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나? 나는....뭐, 집에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대학....이려나."
"그렇겠지..."
힛키의 말에, 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보가 맞다는 걸 깨닫는다.
....역시 그 대학인가....나는 무리지....
"하아.... 일단, 지금 생각하고 있는 대학 말해 볼래?"
"음, 일단 K대랑....R 대랑....그리고, 큐슈의 G대랑.........나머지는 T대....이려나."
나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대학을 몇 가지인가 말한 후, 눈치를 살피듯 힛키의 지망교를 말했다.
기분 탓인지, 내가 대학의 이름을 말했을 때...바보털이 뾰옹 하고 반응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기분 탓이려나.
"헤, 헤에. T대...인가. 이쪽이고, 괜찮지 않아?"
힛키는 어째서인지 고개를 돌린 채로 그렇게 말했다.
힛키가 그렇게 말해주는 건 솔직히 기쁘다....하지만.
"응, 으음..... 그렇긴 한데...나로서는, 머리가 조금...말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힘없이 웃는다.
그러자, 힛키는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중얼중얼 속삭인다 싶었더니.....
"우에!?"
갑자기 내 손에서 조사표와 펜을 빼앗아 들고는 스윽 스윽하고 종이 위에 펜을 놀린다.
그리고, 다 쓰고 나서 그 종이를 내게 돌려준다.
...받아 든 조사표에는, 힛키와 같은 T대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에....? 힛키...., 이거...."내가..." ....에?"
"그, 내가...공부 가르쳐 줄...테니까. 유이가하마도... 힘내."
그렇게 말하며 힛키는 고개를 돌려버린다.
하지만, 얼굴과 함께 살짝 엿보이는 귓불은 새빨개져 있었다.
그런 힛키의 모습에 나는 가슴이 꾸욱 하고 조여 오는 듯한 기분이 된다.
아아, 정말 어쩔 수 없다.
이제 이 기분은 정말로 어쩔 수 없다.
이런 힛키가 나는.....
"힛키!!!"
"에, 엣? 네, 넵!"
내가 책상에서 몸을 일으키며, 힛키의 이름을 부르자, 힛키는 당황하면서도 대답을 해준다.
그런 힛키의 모습에 나는 내심 웃기다고 생각하면서......
"나....나! 열심히 할 테니까!"
이렇게 선언한다.
그러자, 힛키는 약간 얼빠진 듯한 표정을 지은 후....
"....응!"
이라며 최고의 미소를 보여줬다.
"좋았어! 그렇게 정해졌으면 오늘은 힛키의 집에서 공부 모임이다ーーー!"
"아니, 그건 좀 무리니까!"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으응~~~~~~~!"
봉사부 부실.
우리들은, 최근에는 이제 익숙해져버린 우리들을 소재로 한 자이모쿠자의 소설을, 봉사부 멤버+잇시키 라는 멤버로 읽고 있었다만... 가장 먼저 다 읽었는지, 갑자기 유이가하마가 큰소리로 끙끙거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자이모쿠자에게 벌을 줄 타이밍을 놓쳐버렸다만.
...최근에 근X맨 보면서 공부 해뒀는데...근X버스터.
아, 실수로라도 X 건드리지 말라고?
그거 버스터 해버리면 농담으로 안 끝나니까.
자이모쿠자가 여자애가 되어버리니까.
"으응~~~~~! 좋아! 좋은데 뭔가 부족해!"
"아ー, 왠지 그렇죠. 지금까지의 저희들이랑 비교하면, 뭔가 달달함이 부족했죠."
아무래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신을 소재로 한 소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그런 유이가하마의 말에, 잇시키가 반응한다.
....확실히 듣고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꽁냥거리다가 18금으로 질주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도 없고, 평범한 러브 코메디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유이가하마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
.....그보다, 그거 18금을 바라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게....
"확실히....이번의 히키가야 양은 약간 소극적인 듯한 기분이 드네. 다룬 테마가 좀처럼 그런 흐름으로 이어지기 어려웠다....라는 것도 있겠지만."
턱에 손을 대면서 유키노시타가 말한다.
그보다, 유키노시타....너 아무렇지도 않게 히키가야 양이라고 말하네.
....아니 뭐, 네가 말하는 히키가야 양은 히키가야 양이 맞지만!
"중2~! 이거 왜 이래?"
유이가하마가 자이모쿠자에게 그렇게 말하자, 바닥에 정좌하고 있던 자이모쿠자는 움찔 하며 어깨를 흔들었다.
이 광경.
옆에서 보면 날나리 여자에게 괴롭힘 당하는 오타쿠 같은 상황이다.
"아, 아니, 그 이건...그것이오! 서둘러서 썼기 때문에, 조금 내용을 다 채우지 못했다고나 할까, 아직 중간 단계의 작품이라고 할까!"
"흐응."
자이모쿠자의 필사적인 변명에, 유이가하마는 눈을 가늘게 떴지만.....
"뭐, 됐어. 약속대로 써왔구. 중간이라는 건 그 뒤.....써주는 거지?"
"네, 네헷! 그건 물론!"
유이가하마의 말에 혀를 씹어가며 자이모쿠자가 대답한다.
그보다 유이가하마, 분위기 지나치게 다르잖냐!?
너 그런 캐릭터 아니잖아!
천연 바보 캐릭터였잖아!?
"그럼, 이제 됐어. 우리들은 지금부터 다른 볼일이 있기도 하구."
유이가하마는 그렇게 말하자 동시에 세 사람이 어느 인물에게 눈을 돌렸다.
그 시선의 끝에 있었던 건, 전신을 밧줄로 묶이고, 재갈을 물린 채 지면에 굴러다니는 한 명의 남학생ーーー이랄까, 나다.
잠까안!?
이 상황 데자뷰입니다만!?
이 전 이랄까 바로 어제 정도에 이런 상황이었는데요!!!
"후후후,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구요? 선배?"
"그런 모습으로 울부짖어도, 그저 시끄러울 뿐이야. 조금은 얌전하게 있으렴. 히키가야 군."
"그렇다구, 힛키. 포기 해? 어제의 일ーーー, 유키농의 언니랑 뭘 했었는지......."
"""모조리 불어줘야 하니까."""
"힉!"
뭐야 얘네들!
너무 무서....랄까, 내가 뭔가 했냐!?
어느 쪽이냐고 하면 피해자입니다만!?
어제도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유키노시타가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내 정조 위험했습니다만!?
나는 슬금슬금 이쪽으로 거리를 좁혀오는 세 사람으로부터 도망치듯 몸을 비튼다.
문득, 자이모쿠자에게 눈을 돌리자, 그 자식 눈을 돌려버렸다!
"아, 중2는 이제 일 없으니까 돌아가도 된다?"
"네! 녜헷! 실례합니댯!"
유이가하마의 말에 자이모쿠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허둥지둥 교실을 떠나려고 한다.
"으음후! 음이음후후! (기다려! 자이모쿠자!)"
"....하치만......미안!"
그러자 자이모쿠자는 한 방울의 눈물을 남기고 교실에서 떠나갔다.
"음이음후후우ーーーー!!! (자이모쿠자아ーーーー!!!)"
저 자식!
어제뿐만 아니라 오늘도 나를 버리다니!
이제 절대로 체육시간에 조 안 짜줄 테니까! 이 자식!
그보다, 저놈 갑자기 유이가하마의 소설 써온다 싶었더니, 자신이 이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나!
어쩐지 평소보다 짧다 했다!
라고, 생각하는 사이에 내 등이 결국 벽에 부딪친다.
앗! 위험! 도망칠 곳이...!!!
"유감이네.... 힛키? 이제, 도망칠 수 없어?"
"히, 히하혀, 후후아아하. 후, 후후후우....(기, 기다려, 유이가하마, 침착해....)"
내 필사적인 탄원도 허무하게, 유이가하마는 멋진 미소로 싱긋 하고 웃으며, 사실상 사형 선고를 하는 것이었다.
"그럼, 시작할까?"
"히후아ーーーーーー! (시러ーーーーーー!)"
끝.
후기
팔로워 200명 기념+기념으로 쓸 소설 내용 설문조사. (중략)
1. 지금까지 쓰이지 않았던 18금의 이야기를, 지금까지의 작품 중에 하나 골라서 쓴다!
이 경우, 어떤 이야기의 18금을 쓸지는 따로 설문조사를 합니다.
2. 여러분이 희망하는 시츄에이션 중 하나를 골라서 쓴다!
이 경우, 여러분이 원하시는 상황을 메일로 보내주시고, 그 중에서 자신의 독단과 편견으로 골라 세 편 정도 쓰도록 하겠습니다.
3. 이 세계에서 성전환 하지 않고 여자인 캐릭터 중에서, 하나 성전환 시켜서 이야기를 쓰기! (예 - 코마치 남동생ver, 마우라 남자ver 등.)
이 경우, 별도로 설문조사를 합니다. 18금 내용을 쓸지는 미정입니다.
기한은 금요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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