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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남자가 여자로, 여자가 남자인 이야기

 

イロモノ주의?

 

하지만 코마치와 토츠카는 그대로.

 

토츠카는 성별이 토츠카이고, 코마치는 히키가야 자매가 보고 싶었기 때문.

-------------



히키가야 하치만은 냐아 하고 운다. 2

 


 

"오늘은 이제 그만 돌아가자."

 

 

유키노시타가 해산 신호를 말하고 그 날의 봉사부 활동은 끝났다.

 

짐을 챙겨, 유이가하마와 나는 복도로 나왔다. 유키노시타가 불을 끄고 열쇠를 잠그면서 ["내일 또."] 라고 했다.

 

어제도 그저께도, 몇 번이나 반복된 광경.

 

 

혼자가 된 나는 승강구를 빠져나와 나른한 걸음으로 주륜장으로 향했다.

 

 

전철 통학인 유키노시타와 달리, 나는 날씨가 나쁘지 않는 한 자전거.

 

그래서, 등교도 하교도 두 사람과 겹치는 일은 거의 없다.

 

 

겨울바람은 살을 에듯 추웠다.

 

더블코트의 단추는 전부 잠갔지만, 스커트에서 뻗은 맨다리가 너무 추웠다.

 

봉사부에서는 스커쟈 라고 하는 여자력 제로인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밖에서는 좀 부끄럽다.

 

그 두 사람 앞에서라면 조금은 흐트러져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내게도 여자로서의 부끄러움 정도는 남아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 '여자아이' 라는 단어는 몇 살까지 써도 되는 걸까.

 

고등학생은 세이프인가 아웃인가.

 

아슬아슬한 느낌이 든다.

 

자주 듣는 '여자' 라는 단어도, 그 범위를 잘 모르겠다.

 

성인 여성이 회식하는 것을 폼 잡으며 '여자회' 라든가 하지만, 남자 시선으로 봤을 때 저것은 여자 틀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주륜장에 접어들어, 자신의 자전거를 찾는다.

 

대게 빈곳에 적당히 두지만, 오늘은 늦잠을 자서 평소보다 멀리 뒀다.

 

걷는 거 귀찮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앗, 선배 늦어요오."

 

 

잇시키가 내 자전거에 기대어 걸터앉아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교복을 조금 풀어헤치고, 코트도 적당한 느낌으로 걸치고, 춥지 않나 라고 남일 이지만 신경이 쓰이고 만다.

 

빵긋 이를 보이며 웃는, 눈에 익은 애교 있는 얼굴.

 

눈까지 내려오는 황갈색의 머리카락.

 

그 일부를 귀에 걸고 있다.

 

방해되면 자르면 될 텐데.

 

 

"....."

 

"랄까, 무시하지 마세요. 잠깐, 선배엣."

 

 

자전거의 자물쇠를 열고 돌아가려고 하니, 잇시키가 내 코트를 잡고 끌어 말렸다.

 

가볍게 뒤로 당겨졌다.

 

 

"무슨 볼일이야. 이 추운 날씨에....."

 

 

얼마나 밖에 있었던 걸까.

 

코끝이 새빨개져 있는 잇시키는, 내가 낸 어이없는 목소리에 기뻐했다.

 

 

"이 전에 약속 했었잖아요. 같이 게임센터 가요오."

 

 

마치 결정사항처럼 말하고, 내게서 가방을 빼앗은 잇시키.

 

그는 자신의 짐과 함께 그것을 자전거 바구니에 넣는다.

 

내게서 자전거 핸들까지 빼앗아, 주륜장에서 빠져나와 올라탔다.

 

 

"뒤에 타 주세요."

 

"에ー...."

 

 

굉장히 싫다.

 

 

"오늘은 일찍 돌아가서 소파에서 뒹굴면서 TV나 보려고 했다만....."

 

"TV는 언제든지 볼 수 있잖아요ー"

 

 

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잇시키는 뿌우 하며 뺨을 부풀렸다.

 

["모처럼, 유키노시타 선배들의 방해가 없는 타이밍을 노렸는데."] 라며 불평을 했다. 

 

덕분에, 얼마 전에 있었던 대화를 떠올랐다.

 

 

"랄까, 유키노시타가 거절했지. 게임센터."

 

"선배는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프러블럼 이에요."

 

 

뭐가 노프러블럼 이냐.

 

내 입장에서는 노프러블럼이 아닌데.

 

 

"오늘은 지갑이 텅텅 비었는데....."

 

 

특히 재정적인 문제가 있다.

 

 

"제가 권유한 거니까, 그 정도는 쏠게요. 자, 얼른 타요."

 

 

손짓하는 잇시키를 지긋이 보고, 이거 포기할거 같지 않네 라고 판단한 나는 마지못해 짐칸에 걸터앉았다.

 

미안할 정도로 잇시키의 코트의 밑단을 잡아당겼다.

 

 

"그러면 위험해요. 제 허리에 손을 감는 느낌으로 잡으세요."

 

"이렇게?"

 

"좀 더 달라붙어도 된다구요ー."

 

 

잇시키의 말은 넘기기로 했다.

 

일단 허리를 잡고 있으니까 할당량은 클리어 했다고 생각한다.

 

["가요. 단단히 붙잡아 주세요."] 라며 페달을 밟기 시작하는 잇시키.

 

 

앞을 봐도, 그의 코트가 보일 뿐.

 

경치라든가는 모르겠다.

 

큰 등에, 역시 남자아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 * *

 

 

잇시키 에게 끌려 온 곳은, 역 앞의 상업빌딩의 한쪽에 있는 게임센터다.

 

1층에는 슈퍼가 있고, 2층에는 잡화상이나 100엔샵 등이 있었고, 3층에 작은 게임 센터가 있었다.

 

 

어느 쪽이냐고 말하자면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가게였지만, 그 덕분에 들어가기 쉬운 훈훈한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가게 입구 부근에 있는 요괴를 모티브로 한 게임의 앞에,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남자아이들이 꺄꺄 떠들고 있다.

 

귀여워.

 

 

바람에 날린 잇시키의 황갈색 머리는 부스스 뻗어있어서, ["이쪽이에요."] 라며 내 손을 끌며 걷기 시작한 그를 한번 멈추게 했다.

 

내 손이 닿는 높이까지 웅크리게 하고, 그 머리를 고쳐줬다.

 

 

"선배의 손, 작네요."

 

 

삐친 머리를 고쳐주는 내게 잇시키가 말했다.

 

 

"남자인 잇시키랑 비교하면 그렇지."

 

"그러네요. 저는 선배의 손, 귀여워서 좋아해요."

 

"네네. 너무 기어오르지 마 바보."

 

 

잇시키가 은근슬쩍 치켜세워 주길래, 이마에 딱빰을 한방 먹여줬다.

 

빠악 하고 좋은 소리가 났다.

 

눈을 꾸욱 감은 잇시키가 이마를 누르며 ["읏~!"] 하여 신음했다.

 

조금 즐겁다.

 

 

"아파요오."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기쁜 듯이 웃고 있다.

 

 

마조인가.....? 불쌍한 성벽이다.

 

 

"그래서, 뭐 할 거야?"

 

 

두리번두리번 점내를 둘러보며 잇시키에게 물어봤다.

 

잇시키는 어떤 게임을 하는 걸까.

 

음악게임 같은 거 잘할 것 같다.

 

하지만, 이곳은 부모자식을 메인 타겟으로 한 가게.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요괴워치 하고 놀거야? 나는 코마 씨가 귀엽다고 생각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

 

 

"같이 스티커 사진 찍고 싶어요."

 

 

아, 있다.

 

 

잇시키의 손가락 끝에, 약간 오래된 형태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스티커 사진인가......

 

최근에는 눈을 크게 하거나, 피부색을 희게 한다든가 보정이 굉장하다는 듯하다.

 

나는 같이 찍을 사람이 없으니까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이미지로는 우주인 제조기.

 

저 큰 눈 보정은, 이미 그레이형 우주인 수준.                                                   (그레이형 우주인 - 눈큰 회색 외계인)

 

에어리어 51에 포획 되어있는 것 같다.

 

인디팬던스 데이에서 봤다.

 

그건 그레이가 아니라 문어였던가.

 

 

"선배?"

 

 

망설이는 나를 들여다보는 잇시키는,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

 

 

"혹시, 저랑 찍는 거 싫나요?"

 

".....별로. 다만, 스티커 사진같은 거 잘 모르니까 당황했을 뿐이야."

 

"뭐야. 그런 걱정할 필요 없어요ー. 제가 함께 있으니까요."

 

 

그런가. 오늘은 나 혼자가 아닌가.

 

유키노시타 같은 초절정 미소년은 아니지만, 잇시키가 멋있어 보였다.

 

뭔가 분하다.

 

 

스티커 사진 코너는, 이 게임센터에서 굉장히 이질적인 공간이었다.

 

머리 나빠 보이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잡지의 표지를 방불케 하는 간판.

 

이것만으로도 내 의욕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증명사진 기계처럼, 심플하면 좋잖아.

 

 

왜 반짝반짝 빛나는 거야?

 

별님이야?

 

정말로 별님이 되면 좋을 텐데 라면서, 포렴에 그려진 미인이지만 빗치 같은 언니를 보며 생각했다.

 

 

"선배에. 어느 걸로 할래요?"

 

 

잇시키가 물어왔지만, 설치되어있는 부스는 두개.

 

차이라든가 전혀 모르겠고.

 

눈앞에 있는 걸로 할까, 안쪽에 있는 걸로 할까.

 

 

"잇시키가 정해."

 

"그럼, 이쪽으로 할게요."

 

 

잇시키가 고른 것은 안쪽의 기계였다.

 

 

그를 따라서 부스 안에 들어가니 굉장히 눈부셨다.

 

위에도 눈앞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명백히 전기낭비였다.

 

이 공간만으로 몇 루멘이지.                                                                                                  -루멘 : 밝기 단위

 

 

익숙한 모습으로 잇시키가 돈을 넣었다.

 

삐로삐로 하면서 코인이 들어갈 때마다 소리가 울렸다.

 

마리오가 아니니까 진정하구.

 

어째선지 미우라 말투로 기계에 태클을 걸었다.

 

 

"촬영 모드라든가 잘 모르지요."

 

"응. 적당히 골라버려."

 

 

전부 잇시키 에게 맡겼다.

 

그러자 잇시키가 솜씨 좋게 패널을 조작했다.

 

편리하네, 이 녀석.

 

 

["이제 찍을 거야~."]

 

 

스피커에서 소리가 흘러나왔다.

 

잇시키가 내 손을 당겨, 조금 떨어졌다.

 

 

"자. 선배 웃으세요."

 

 

무리.

 

 

그 순간 플래시가 터졌다.

 

갈팡질팡 하면서 촬영은 이어졌고, 잇시키 에게 시켜지는 대로 피스라든가 해버렸다.

 

그리고, ["이런 느낌으로 찍혔다구ー."] 라며 허물없이 성과를 공표 당했다.

 

이 기계 짱나네.

 

 

그 짧은 순간에, 전신이나 업이나 여러 가지 찍고 있었던 것 같다.

 

스티커 사진 기계안의 사람은, 어느 정도의 촬영 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걸까 하며 두려워졌다.

 

 

"배경은요?"

 

"맡길게."

 

"낙서는요?"

 

"마음대로 해."

 

 

전부 잇시키 에게 맡겨두고, 나는 그가 패널을 조작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만 있었다.

 

정말로 서있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잇시키는 나랑 스티커 사진 찍어도 재미없다고 생각하겠지.

 

따분해서 머플러 끝을 만지작거리는 것밖에 나는 할 게 없다.

 

웃지도 않고, 열심히 피스 한 것 뿐.

 

그것도 부끄러워서 어중간한 가위였고.

 

내가 남자라면, 좀 더 귀여운 아이랑 놀고 싶다고 생각할거야.

 

 

"자요. 선배 몫이에요."

 

 

받은 스티커 사진은, 


뭐, 머리 나빠 보이는 녀석 이었다.

 

당연한듯 하트가 흩날렸고, 엘 오 브이 이 라든가 써버려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덤으로 내 피부 초 백색.

 

눈도 크다.

 

잇시키 답다고 하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뭔가 굉장해."

 

 

조금 깰 뻔 했지만.

 

 

"마음에 드나요?"

 

"그럭저럭 즐거웠어."

 

 

라는 말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 녀석이 만족스럽게 웃고 있으니까.

 

그 후, 잇시키 에게 이끌리면서 이것저것 같이 놀고, 스위트 랜드에서 뽑은 티롤 초코도 받으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꽤 지난 것 같아서 휴대폰을 확인.

 

그러자 모르는 사이에 코마치의 메일이 와 있는 듯, 알림 마크가 붉게 빛나고 있었다.

 

다음은 뭘 하며 놀까 라며 눈동자를 빛내고 있는 잇시키의 코트를 잡아 세웠다.

 

 

"뭔가요 선배."

 

"코마치가 걱정하고 있으니까, 슬슬 돌아갈래."

 

"아ー. 벌써 그런 시간인가요."

 

 

아쉬운 듯한 그는, ["마지막으로 저것만 하고 돌아가죠."] 라고 말해왔다."

 

 

"크레인 게임?"

 

"네에"

 

 

그것은 카피바라 인형이 들어있는 크레인 게임이었다. 상자 속에 쌓인 카피바라가, 이의 있는 눈으로 이쪽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왠지 어려워 보이네."

 

"괜찮아요."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연습 했으니까."

 

"헤?"

 

 

잇시키의 자신감은, 전혀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연습 해봤자 뭘 위해서?"

 

"여자친구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여자아이를 위해서 일까요. 놀러 갔을 때,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잖아요."

 

 

길을 가면서 들으니, 의외로 훈훈한 사실을 들었다.

 

하야마인가.

 

한번 차였는데도 노력하는구나.

 

 

돈을 넣은 잇시키는, 허리를 숙여 버튼위에 손을 올렸다.

 

나는 조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의 오른쪽 대각선 후방에서 엿보았다.

 

 

버튼을 누르니 암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1회째에 상자의 각도를 조절하고, 두 번째에 그것을 이동해서, 세 번째에 떨어――지지 않았다.

 

 

인형이 들어간 상자는, 일단 구멍에 떨어질 뻔 했으나, 무너진 자세를 세우고 멋지게 낙하를 모면했다.

 

 

"......."

 

 

잇시키는 말없이 지갑을 꺼냈다.

 

잔돈이 없었던 거겠지.

 

종종걸음으로 환전기에 갔다가, 또 종종걸음으로 돌아온다.

 

한 번 더 돈을 넣고, 또 떨어지지 않아서.

 

합계 1500엔을 사용해서, 겨우 인형을 손에 넣었다.

 

 

".....연습 할 때는 잘 됐다구요."

 

"그런가."

 

 

풀이 죽어서, 출구에서 상자를 꺼내는 잇시키.

 

 

"꼴사나웠죠."

 

 

그 말과 함께, 카피바라 인형을 내밀어왔다.

 

예상하지 못한 행동에 나는 당황했다.

 

 

"주는 거야?"

 

"약속하지 않았나요. 인형 뽑아줄게요 라고."

 

 

위험해 얼굴이 풀어졌다.

 

 

팔에 안긴 상자는 생각보다 무겁다.

 

이 카피바라, 베개로 쓸 수 있겠다.

 

하지 않겠지만.

 

 

"남자에게서, 인형 받은 거 처음이다....."

 

 

멍청한 얼굴을 한 카피바라가 굉장히 귀여워 보인다.

 

["고마워."] 라고 말하기 위해 잇시키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푸르른 봄이다. 겨울이거늘......"

 

 

하지만, 답례의 말은 그 뒤에서 나타난 아저씨 때문에 무산됐다.

 

뭔가 마음이 딴 데 가있는 상태의 잇시키의 뒤에, 백의의 성인 남성의 시들어진 얼굴이 있다.

 

 

"히라츠카 선생님?"

 

"헤, 엣, 우와악!?"

 

 

뒤돌아 본 잇시키와 선생님이 부딪혔다.

 

선생님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역시 성인 남자.

 

 

"어, 어째서 이런 곳에 있나요!!"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는 잇시키의 앞에, 선생님은 짓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실내라서 담배는 물고 있지 않지만, 그것을 가지고 있을 때처럼 입가에 손을 대고 있어서, 이 사람은 그게 버릇이 되었구나 싶었다.

 

 

"학생지도의 일환이라서 말이지. 가끔 순찰을 돌고 있는 거다."

 

 

일 열심히 하고 있구만.

 

 

"그런 거 하고 있을 틈이 있으면 여자 친구 만드는 노력을 하는 쪽이 좋지 않습니까아ー."

 

"구핫!"

 

 

히라츠카 선생님의 근로의욕은 잇시키의 한마디에 날아가버렸다.

 

좀, 불쌍하잖아.

 

나도 생각한 거지만.

 

 

"그렇지이ー. 순찰 같은 거 해도 수당도 안 붙지. 수지가 안 맞네. 당최 밤놀이 하는 학생들은 리얼충 뿐이고. 나 역시 여자 친구를 원하는데......"

 

 

잇시키는 평소보다 공격적인 태도로 히라츠카 선생님을 노려보고 있다.

 

가슴을 누르며 울상을 지은 아라사 아저씨가, 혼활 때문에 학생들에게 참견하지 않게 되는 날은 오는 걸까.

 

 

"잇시키,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사과하는 게――."

 

"싫어요!"

 

 

가르르르르르 거리며 히라츠카 선생님을 위협하는 잇시키.

 

굉장히 기분이 안 좋아보였다.

 

뭔 일 있어?

 

 



그래도 일단은.

 

"이거, 고마워......."

 

인형의 감사만은 전해주었다.

 

 

Posted by 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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