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히키가야 하치만 - 꽃도 부러워하는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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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 tri-color
원제 : 花もうらやむ女子大生
URL : http://www.pixiv.net/series.php?id=597765
여대생 히키가야 하치만 - 꽃도 부러워하는 여대생
전, 중, 후 3편을 합친 것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 자택 아파트 앞
"어서와, 히키가야."
".........왜 니가 현관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하야마."
"이걸 나줘 주려고 해서."
"....뭐야 이거."
"문어랑 양파가 들어간 카르파쵸야."
"하, 하아..... 쓸데없이 화려하구만."
"히키가야니까 저녁도 편의점 도시락 같은 걸로 때웠겠지?"
"나도 자취 정도는 해, 전업주부 지망 얕보지 마."
“어차피 자취라고 해도 소면 같은 거겠지."
".......소면 무시하지마라, 양념에 따라서 이것저것 만들어진다고."
"영양이 치우치잖아."
"별로 괜찮잖아, 그 정도는."
"....아니, 그다지 유이처럼 요리 못하는 것도 아니니까, 제대로 된 걸 만들면 될 텐데."
"만들 동기가 없다. 코마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일 인분만 만드는 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비용이 높다고."
"그럼 내게도 만들어주지 않을래? 재료비는 내가 줄 테니까."
"........할까보냐 멍청아"
(위험했네, 재료비에 순간 낚일 뻔 했어.)
"하하, 유감이네... 아, 그러고 보니, 마침 어제 아버지가 이거랑 맞을 것 같은 화이트와인을 보내줬어. 괜찮으면 방에서―.“
"오, 히키타니 양 있잖어! 전화 했는데 받지도 않고 레알 쩔어-!"
".....타이밍 안 좋네, 토베."
"에, 진짜여."
"아니, 전혀. 그래서, 무슨 일?"
"아니 그게―, 오늘 미팅 내가 세팅 부탁받았는데, 여자가 한명이 급캔슬해서 레알 곤란 하잖어-! ....그러니까 히키타니 양, 부탁햅니다!"
"......토베?"
(뜬금없이 뭐라는 걸까, 너는.)
"아니 하야토 군, 적당히 숫자 맞추기니까, 뭐랄까 그렇게 정색하지 않어도."
"숫자 맞추기라면 그거야 말로 가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아니아니 하야토 구―운."
(눈이 쩔잖어.....)
"가도 괜찮아, 토베."
(하야마가 생각 하는 대로 되는 것도 싫고 말이지.)
"진짬까! 역시 히키타니 양! 레알 쩔잖어!"
"그 대신 전부 니가 쏘는 거니까."
"아―, 그야 당빠지! 이야 살았잖어-!"
".....히키가야."
"제대로 된 거 먹으라고 한건 너잖아? 그러니까 먹고 오려고 한 건데 말야, 토베 돈으로. .....겸사겸사 화이트 와인도 마시고 올까나."
"......진짜 성격 나쁘네, 너는."
"원래 그런 거겠지, 몰랐냐?"
―――찰칵찰칵, 텅!
"하치마―안! 본관의 원고를 읽―....... 어라?"
(왜 하치만이 하야마씨랑 토베씨에게 둘러쌓여 있는 게지?)
"요, 자이모쿠자. 원고라면 지금부터 미팅 가야하니까 무리다."
"미, 미팅....이라고..... 하치만, 네놈 그 끔찍한 전쟁터로 떠나는 건가! 부탁이니 그만두게! 본관의 맹우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면....본관은 걱정돼서 붓을 잡을 수가 없네!"
"원고 진행 안 되는 걸 내 탓으로 돌리지마...."
"아니-, 그런 걱정은 필요없다굿-! 히키타니 양은 어디 까지나 숫자 맞추기고, 의욕 없으니까 노려지지 않는달까나."
“그런 소리 들으니까 뭔가 열 받는데....”
(나도 코마치 만큼 미소녀라고.....하지만 소녀 나이는 아닌가.)
"게다가, 무슨 일 있으면 나도 있고.... 그니까 문제 없잖어-!"
"그래도 토베는 믿음직스럽지 못하지...."
"쩔어-, 오늘 하야토군 레알 버겁잖어-"
(역시 타이밍 안 좋았나아-...)
"호, 혹시, 본관이 거기 참가 할 수는....."
"관둬 자이모쿠자. 부탁할 테니까 쓸데없는 짓 집어치워."
"그것보다, 그러면 또 인원수 안 맞게 되니까 무리잖어."
"으, 으으훙....."
(하치만 에게 부메랑 당했다.....)
"그런가, 인수가 맞으면 괜찮은 건가, 토베."
"에, 뭐 그렇지만.....하야토군?"
"아, 여보세요. 오늘 미팅 있는데.....응, 그래, 고마워. 자세한 것은 좀 있다가 메일할 테니까, 그럼 또."
".....어이어이 설마."
"여자 한 명 더 불렀으니까, 나도 참가해도 괜찮지. 토베?"
"진짜냐고...."
(여자를 부르면 금방 온다니 어디 사는 놈팽이냐.)
"아니, 그거라면 문제없는 느낌이지만.....하야토군 레알 쩔잖어-....."
"벼, 별로, 전혀 부럽다거나 하지 않으니까! 본관도 가고 싶다거나 하지 않으니까!"
"자이모쿠자, 역겨워."
"쿠푸홋.......! .....본관, 돌아간다....."
"그래그래, 얼른 방에서 원고나 쓰라고."
"....다 쓰면 읽어 줄 건가?"
"....이때까지 얼마나 읽어줬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제 와서 그런 거 묻는 거 아니다."
"하치만......! 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어쩔 수 없군. 다음에 만날 때는 본관의 진심을 보여주지! 후회해도 늦었다, 하치만!"
"누가 그렇게까지 말한 건데...."
(벌써부터 후회되네....)
"그럼, 안녕이다-!"
"어어, 잘 가라."
―――찰칵, 콰당!
"......그 것만으로 기운 차리다니, 자이모쿠자키 군은 너무 쉽잖어......."
(히키나티 양 겁나 좋아하네, 레알)
"뭐, 그게 저 녀석이니까 말야."
(저 녀석 보고 있으면 왠지 평화롭지....재수 없지만.)
"......저기 히키가야, 간다면 얼른 준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왜 거기서 좋은 미소를 보여 주냐고, 열 받네.....귀엽지만.)
"하?"
(별로 이대로 갈 수 있는데 말이지, 니가 준 반찬통만 없으면.)
"설마 그렇게 대충 입고 갈 생각은 아니겠지?"
".......안 되나?"
(오늘도 이 꼴로 알바 다녀왔는데 말야.)
"아니-, 암만 그래도 그 꼴은 아니잖어, 히키타니 양....."
(I♡치바 티는 아무리 그래도 아웃이잖어.....)
***
모 역앞, 미팅 집합장소
"아, 하야마 선배-에!"
"여, 이로하."
"너, 잇시키 부른 거냐....."
(찬 여자애를 잘도 부르네, 이 녀석.....)
"겍, 선배도 있었나요."
(왠지 귀엽게 차려입었는데요, 설마 진심인가요.)
"....하야마가 데려온 거라고....."
(하아, 역시 돌아가고파.....)
"나도 있어, 이로하스-"
"아, 토베 선배는 아무래도 좋아요."
"이로하스 레알 쩔잖어-....."
***
모 선술집, 미팅 장소
"그럼 모두들 적당히 앉는 느낌으로 부탁햅니다!"
"에-, 어쩌지-, 미카?"
"일단 남녀 떨어져서 앉는 느낌 아냐, 미키?"
"에-엣!, 모처럼 이고― 남여 교대로 앉자아―"
(떨어져서 앉으면 정면으로 밖에 남자가 오지 않으니까-. 하야마 선배에게 붙어있을 확률이 떨어져.)
"....너는 하야마 옆에 앉고 싶을 뿐이겠지, 잇시키."
"테헷."
(들켰나.)
"여전히 약았구만...."
(진짜로 여자의 적이네 이 녀석, 귀엽지만.)
"그럼 여기는 일단 내가 않잖어!"
(뭐 간사고 정중앙이니깐.)
"그럼 나는 여기로."
(나는 일인칭 이니까, 역시 근질근질하고.)
"엑, 히키타니 양 옆이라니 레알인가-!"
(조금 기쁘네에-)
"아니, 구석이 좋은 것뿐이니까."
(하야마가 옆에 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있지만 말이지.)
"별로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되잖어...."
"그럼 나는 여기로."
(히키가야가 생각하는 대로 두지는 않을 거야?)
"너는 인기 있으니까 정중앙으로 가라고...."
(정면으로 오지 말라고 이 썩을 미남)
"응? 뭔가 말했어?"
(다른 여자에게 인기 있어봤자 소용없지만....)
"암 것도 아냐...."
(랄까 말 걸지 마, 눈에 띄잖냐)
"미카, 우리는 어쩔까?"
"에―, 하야마 군 옆인가아. 어쩌지―."
"하야마 선배, 옆자리 괜찮나요오?"
"아아, 괜찮아."
"대답하기 전에 앉았잖냐!"
(역시 이로하스, 무서운 아이!)
"미키, 저 애 무섭지 않아?"
"저건 확실히 맹금이네...... 조금 무리일지도."
"....우리들 완전히 공기네, 히로키."
"진심 그렇네, 히로토."
***
모 선술집, 남자 화장실
"이야-, 토베가 데려오는 여자애들 진심 수준 높네-!"
'정말, 레알 쩌네!"
"뭐, 상당히 고생 했잖어."
"하지만 수준 높은 남자까지 데려오는 건 좀 그렇네―."
"진심 글네."
"그건.....미안."
"진짜, 다들 노리는 건 하야토 군, 이라는 느낌이고."
"이로하 짱 같은 경우는 우리들에게도 붙임성 좋겠지만 노리는 건 하야토 군이겠지―. 무지 내 타입인데."
"뭐, 이로하스는 옛날부터 저런 느낌 이였고."
(내게는 붙임성조차 좋지 않았지만 말이지.....)
"헤-, 히로키는 이로하짱 노리는 건가-."
"에, 히로토도 그렇지 않아?"
"아니, 난 요즘은 역시 청초계 쪽이 좋다고나 할까-."
"아, 히키타니 짱 노리나!"
"뭐 그렇지."
"히키타니 양인가-........."
(아니-, 그건 무리 잖어.....)
"확실히 히키타니 짱은 유일하게 하야토 군에게 관심 없는 느낌이고."
"그래그래! 왠지 원 찬스 있을 거 같은 느낌이고 말이지-!"
"그 미남에게 끌려하지 않는걸. 남자는 얼굴이 다가 아니야 라는 느낌의 아이일지도."
"그럴지도-...."
(얼굴 외에 스펙으로도 우리가 하야토 군에게 이길 수 있는 곳은 없잖어....)
"랄까, 자기소개 할 때 레알 청순했지. 혀 깨물고 얼굴 새빨갛게 된 거라든가 초 귀엽지 않았냐?"
"확실히 그러네. 그 샤이한 느낌은 조금 끌렸네―......."
"아- 그건......"
(평소의 히키타니 양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오히려 갭모에 같은 느낌이랄까 말여...)
"하치만 짱, 이라고 불렀을 때도 말이지, ["부끄러우니까 이름으로 부르는 건 조금...."] 이라니 엄청 고상한 느낌 아니었냐?"
"그건 그랬지."
"아-...."
(그건 단순히 거부당한 거잖어....)
"그런 고로, 히키타니 짱 꼬실 거니깐 잘 부탁-!"
"아니, 그건....조금, 그렇잖어."
"뭔데 토베."
"아니 말야, 히키타니 양은 인원 부족이라 억지로 데려온 거잖어-. 그러니까 그다지 흥미 없는― 틱한 느낌 이랄까 말이잖어."
(랄까 하야토 군이 무서우니까 레알 적당히 부탁햅니다!)
"확실히 미팅 온 거 같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그럼 우리가 흥미 생기게 해주면 되잖냐."
"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뭐랄까 말이잖어...."
(하야토 군이 화내니까, 라고 말하면 그야말로 왜 하야토군 데리고 왔냐는 소리 할 테고....)
"아, 혹시 토베도 히키타니 짱 노리는 거!?"
"에, 아, 아-.....그래! 사실은 그렇잖어!"
(더는 귀찮으니까 얼버무리자! まああながち間違いでもないもんなー……)
"뭐냐 토베! 그럼 데려오지 말라고-!"
"그건 어쩔 수 없었잖어....갑자기 급캔슬 이라서 히키타니 양 밖에 부탁 할 사람 없었잖어―"
"뭐 그것도 그런가. 그래도 토베도 히키타니 짱이랑 마실 기회가 있기를 바란 건 아니고―?"
"뭐, 그런 생각도 조금은 있었다 랄까 말여...."
"큿! 미팅에 노리는 사람 호출이라니 레알 승부사네!"
뭐 데려온 이상은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반칙 하지 말라고?"
".....알았어. 그럼 뭐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잖어!"
(미안 하야토군, 말린다던가 역시 무리였잖어.... 뭐 하야토 군도, 정정당당하게 승부 할 수밖에 없잖어!)
***
모 선술집, 여자화장실
--콰당, 찰칵.
--끼익, 콰당. 또각, 또각...
"아니―, 이로하 짱 레알 맹금이었네."
"그러네― .....솔찍히 저 외견으로 저런 거 당하면 우리들은 상대도 안 되지."
"토벳찌도 저런 애 데려온다거나 사람이 못돼먹었네―!"
"그래그래, 미쿠 대신 온 애도 꽤 미인이었고 말이지."
"히키타니 짱 말이지. 그래도 저 애는 뭔가 귀여웠지이, 이로하 짱 이랑은 다르게."
"아아, 맞아맞아! 뭔가 자리에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랄까, 말주변 없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건 그거대로 인기 있을 거 같네, 흑발청초계 같은 느낌으로."
"하야토 군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었지. 필사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이로하 짱 보다도!"
"맞다 그거! 그건 초웃겼지-!"
"그건 그렇고 하야토군 초미남이지-!"
"맞어맞어, 저건 위험해, 레알 연예인 수준 아냐?"
"얼굴뿐만 아니라 말야, 이런저런 행동거지라든가 말야, 기품이 느껴지지."
"씀씀이도 좋을 거 같고 말이지."
"어라, 하야토 군은 완벽하지 않아?"
"........."
"....힘내볼까?"
"그러네."
"그럼 일단 이로하 짱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히키타니 짱에게 부탁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저 애 이로하 짱의 선배지?"
"우웅....어떻게 하든 지금 자리배치로는 어렵지 않을까? 토벳찌한테 자리 바꾸기 하자고 해보자."
"그렇네, 라인 해둘게. 랄까 히키타니 짱은 누구 노리는 걸까?"
"우웅....별로 대화하지도 않았고, 모르겠네에, 그다지 그럴 의욕 없는 걸지도."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야토 군이랑 토벳찌도 원래 알던 사이 같고, 남은 두 사람은 미묘하지만.
"우리가 말할 것도 아니지만."
"맞아 그건."
".....거꾸로 토벳찌가 히키타니 짱 노리고 있는 거 아냐?"
"아-, 그거 알겠어. 자리 정할 때부터 그런 느낌 이였지!"
"그래, 토벳찌도 잘 어시스트해서, 이쪽도 어시스트 해달라고 하지 않을래?"
"윈-윈 이네."
"그거야~!"
"아, 토벳찌 한테서 답장 왔다. OK래!"
"옷, 토벳찌 알아주는걸!"
"좋아, 그럼 돌아갈까-!"
"오~!"
-- 또각, 또각, 끼익-, 콰당.
-- 스슥.......찰칵.
"......"
(뭔가 귀찮은 거 들어버렸네.....)
***
모 선술집 앞
"그럼 다들 수곳슴다-!"
(후-, 어떻게든 무사히 끝났나아.)
"토베-, 물론 2차 갈 거지?"
"아니, 그건-......"
(역시 이 이상은 하야토 군이 무섭잖어....)
"토베 선배?"
(너는 이런 거 분위기 타서 개최 하는 타입이지, 분수에 맞지도 않는 일 하지 말라고.)
"어, 어떻게 할까 하야토 구-운~?"
(이, 이로하스 무서브.....)
"그러네, 히키가야가 간다면야."
"엣."
(하야토 군은 히키타니 짱 노리고 있었어?)
"진짜냐."
(이 녀석 히키타니 짱 노리고 있었냐고.)
"저기, 하야토 구~운...."
(우와아....저질렀다.....)
".....하야마, 너 말이지...."
(이 자식 진짜 귀찮네....)
"선-배? 2회차 가요오~."
"하야마랑 둘이서 가라고....."
"에이-, 갑자기 단 둘이라니, 아무리 그래도 부담되잖아요오?"
(뭐어 애초에 선배 데리고 가지 않으면 재미없으니까-)
"아-, 나 내일 알바 있으니까 돌아갈게-."
(히키타니 짱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고 말이지....)
"아-, 나도...."
(나도 그래)
"엣 진짜로"
(여자 숫자가 줄어들면 우리들은 있기 힘든 거 아닌가?)
"히로키, 여기는 얌전히 우리들도 돌아가자."
(토베라면 몰라도, 저 녀석에게 이길 거 같은 느낌 안 들고.....그리고 무서워.)
"뭐, 그런가."
(이로하 짱 연락처는 토베에게 들을까....저 녀석이 있으면 승산 없을 것 같고. 일대 일로 가는 수밖에)
"그럼 나도....."
(탈 수밖에 없어, 이 빅 웨이브에!)
"선배?"
(뭘 내빼려고 하는 건가요?)
"히키가야?"
(이제 와서 안 간다고는 못하게 할 거야?)
"뭐냐고 이 녀석들....."
(설마 한통속인가?)
"저기 히키타니 양, 이 멤버라면 그다지 신경 쓸 필요도 없고, 평범한 소부고 모임 이라는 걸로 괜찮잖어!"
(히로토들이 없으면 하야토 군도 문제 없잖어!)
"하아.....알겠다고, 그 대신 토베가 쏘는 거다."
"에, 진짬까."
"쏘는 건가요-! 토베 선배 감사합니닷.☆"
"어이 이로하스-...."
"오, 토베가 쏘는 건가. 그럼 열심히 마셔야지."
"하야토 군까지-! 조금 농담이 빡세잖어-!"
"하핫, 미안미안. 내 몫은 내가 낼 거야. 그 김에 히키가야 몫도 내줄까?"
"역시 하야토 군이네-! 살았잖어-"
"하야마에게 얻어먹는다니 아니꼽네......"
"그럼 직접 낼래?"
".....역시 토베가 쏘라고."
"아니-.....히키타니 양 그건 아니잖어......"
(히키타니 양, 하야토군 너무 싫어하잖어....)
"그럼 제가 하야마 선배에게 얻어먹을게요, 선-배?"
(선배도 참, 하야마 선배를 너무 의식하네요―......귀여워요.)
"아아, 그거면 되지 않을까."
(왜 나를 부추기는 거야.)
"그럼그럼-, 다음 가게로 렛츠 고- 라구요☆."
"하아....."
(빨리 돌아가고 싶다.....)
***
모 노래방, 2차 장소
"노래방인가...."
"괜찮잖아요요, 선배 노래 잘 부르고요."
"이 녀석들 앞에서 부를 노래가 얼마 없다고...."
(평소에 애니송 밖에 안 들으니까.....)
"헤-, 히키타니 양은 노래방 같은 거 가는 느낌? 조금 의외 잖어."
“뭐, 유이가하마가 데리고 와줘서 말이지."
“아아, 유이는 노래방 좋아하니까."
"이로하스도 자주 같이 가는 거?"
"아, 선배, 데킬라 샷 주문할 수 있나봐요!"
"무시냐고 이로하스~......"
"너 데킬라 같은 거 마실 수 있냐?"
"그게―, 모처럼 이니까 벌게임이라도 적용하지 않을래요?"
"벌게임?"
"네. 노래방에 채점기능 있잖아요―. 그걸로 제일 점수 낮은 사람이 한잔 마시기- 같은 느낌으로, 몇 바퀴 도는 거에요. 어때요?"
"진짜 대학생 미팅이라는 느낌이네...."
(이 녀석은 자주 간 거겠지, 그런 거.....)
"나는 상관없어?"
(좀 더 취한 히키가야 보고 싶고.)
"하야토 군은 노래 잘 불러서 괜찮겠지만―, 나는 너무 불리하잖어...."
"그럼 토베 선배는 10점 핸디캡을 줄게요."
(토베 선배가 취해도 아무도 득보지 않으니까요.)
"에, 진짜!? 암만 그래도 그렇지, 그거는....."
(이로하스, 그건 날 너무 깔보잖어...)
"10점이라니 너무 적당한데....."
(뭐야 이 녀석 자기가 마시고 싶은 거? 취한 척 해서 하야마 에게 아양 떨고 싶은 거야?)
"뭐, 그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토베가 취해도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하야마가 말하는 거니까 그 정도는 필요한 거겠지."
(뭐 토베가 취해도 귀찮을 뿐이니까.)
".....이제 그걸로 됐잖어...."
(다들 내 취급이 너무하잖어....)
"선배도 물론 참가 할 거죠?"
(라고 할까 선배가 참가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데요."
"아아, 별로 괜찮아."
"에, 진짠가요."
(간단히 OK 나왔네요.)
"의외네, 히키가야는 이런 거 싫어할 거라 생각했는데."
“뭐 확실히 이런 분위기는 좋아하지 않지. 그래도 공교롭게 노래방은 특기라서 말이지. ....역으로 당해보라고 잇시키."
(원하는 대로 취하게 해줄게, 그리고 하야마를 귀찮게 하라고.)
"무구구.....뭔가 선배가 잘난 척 해서 열 받는데요.....그래도, 참가 해준다면 됐어요."
(후후후, 감쪽같이 함정에 걸렸네요. 선배는 술자리 이후의 노래방의 무서움을 모르는 것 같으니까요-)
"그럼그럼~, 제 1회 소부고 마시기 노래방 대회, 스타트에요!"
"어딜 보고 타이틀 콜 하는 거야......"
***
계속해서 모 노래방
(이 후 하치만, 이로하 대사는 전부 혀 꼬인 소리)
――흔들흔들, 흔들흔들
"어-이, 잇시키이, 일어나아, 어-이."
――흔들흔들
"이로하스 잠들었네."
"랄까 히키타니 양도 상당히 취했잖어."
――말랑말랑
"저기이, 안 일어나면 귀여븐 뺨 계속 말랑말랑 할꺼야아. 으샤으샤."
――말랑말랑. 말랑말랑
"그러네."
(....화날 정도로 귀엽네.)
"히키타니 양 벌게임 꽤 걸렸었지―. 노래는 잘 부르는데 키가 안 맞는 느낌이었잖어?"
"아마 저게 평소의 키겠지. 알코올 들어가면 목에 부담이 가서 고음이 나오기 힘들어 진다고 들은 적이 있어."
"헤에-! 듣고 보니 나도 그랬잖어-"
"그렇다고 해도 10점 핸디캡인데 벌게임 걸린다니 믿을 수가 없지만."
".......그건 말하지 말라구, 하야토 구~운....."
――쓰담쓰담
"잇시키는 자고 있음 진짜 귀엽구나아. 마치 천사같네에.....평소에는 소악마지마안....."
――쓰담쓰담쓰담쓰담
".......히키타니 양, 캐릭 너무 바뀌었잖어...."
(그래도 무릎 배게 라든지, 조금 이로하스 부럽잖어-)
"의외로 저게 본모습 일지도."
(저 느슨한 표정, 카메라에 담고 싶네.)
"그거 레알 쩔잖어-!"
(저런 느낌으로 응석 부려지고 싶어―)
"그렇지. .........앗"
(셔터 찬스 놓쳤다.)
"으읏, 다리 저려―....일단 내리께―, 잇시키."
"후에....? 아아, 선배다아...."
"그렇다구―, 니가 쩨일 좋아하는 선배라구―"
"에헤헤......"
――꼬옥.
"우와, 이로하스 껴안았잖어!"
(뭔가 조금 쩌는 분위기네, 이거.....)
"이로하....."
(이로하는 나보다 히키가야 쪽을 더 좋아할 거야, 분명히.)
"서언배에에....."
"응, 왜 그래?"
(올려다보기 약았귀엽네에-.....)
"저, 선배네 집에 가구시퍼요오....."
"잇시키...."
(뭐야 이 귀여운 생물은.)
"이, 이로하스-...."
(말 할 상대가 잘못 됐잖어....)
"뭐, 뭐어 잠꼬대 하는 거겠지? 저기 또--"
――새근...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잔다던가 이로하스 레알 쩔어-"
"...좋았으."
――여엉, 차....
"히키타니 양, 뭐하는 거?"
(왜 공주님 안기?)
"뭐냐니, 보쌈 하려고 하는데."
"헤?"
"....보쌈?"
"하? 뭐야 니들 잘나가는 놈들이 보쌈도 몰라? 동―정― 이냐?"
"히키타니 양 쩔어-....."
(하야토 군에게는 평소대로네....)
"보쌈 정도도 모를 리는 없지.....나는 무슨 뜻으로 말하는 건지가 듣고 싶었던 거야."
"그―니―까―, 잇시키를 우리 집에 데리고 돌아갈 거라꼬 말 하는 거.....응, 역시 무리다 이거."
――풀썩.
"아니, 취한 여자가 공주님 안기를 한다니 보통은 무리잖어.....히키타니 양도 연약하고."
"무리해서 데려 갈 수는 없잖아? 여기서 쉬게 하는 편이――"
"하? 무슨 마를 하는 거? 이런 귀여운 애가 집에 오고 싶다고 하고 있다고? 데려가겠지이 보통―"
"너는 여자잖아...."
"게다가, 이런데서 자고 있으면 감기 걸리잖아, 멍청아."
"....확실히 그러네."
(역시 히키가야는 상냥하네)
"하지만 옮길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네....우웅......그래, 토베."
"왜 그랭?"
"대신 이 녀석 옮겨."
"엣 진심."
"왕진심이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랄까, 이로하스한테 혼날 것 같달까....라기 보다 하야토군 쪽이 이로하스도 기뻐하잖어?"
"하야마는 안 돼, 저 녀석은 신용 몬해."
"히키가야는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 기분 더러블 정도로 빌어먹게 잘나가는 놈 이잖냐?"
"칭찬인지 욕인지...."
"히키타니 양 레알 쩔어-..."
(잘나가는 놈이라는 게 욕이었던가.......?)
"어쨌든, 하야마는 안 돼. ....그니까 토베, 부탁해도 되겠냐?"
"응....뭐, 괜찮은데...."
(뭐 솔직히 나쁘지만은 않지만―....)
"그런가아, 다행이다. ....역시 넌, 좋은 녀석이구나."
"뭐, 뭐어 이 정도야 당연하잖어!"
(갑자기 미소짓기 라니 비겁하잖어....! 쩔어-, 이러면 자이모쿠자키 군에게 할 말 없잖어...)
"....그럼, 돌아갈까."
(정말 천연덕스럽게 사람을 홀리게 하는구나, 히키가야는.)
"너어는 그냥 남아있어도 된댜고, 하야마."
".....공교롭게도 혼자서 노래방 가는 취미는 없어서 말이지."
"그거는 유감이네."
"....히키타니 양, 하야토 군에게 거침없잖어...."
(그래도 조금 즐거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이려나....?)
***
번화가, 돌아가는 길
"역시 마시고 나서 사람 업고 걷기는 빡세잖어...."
"미안 토베. .....담에 뭔가 사주겠어."
"아니,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잖어! 게다가 여자한테 얻어 먹는 것도 미안 하달까―."
"확실히 남자 입장으로는 꼴사납지."
"그런건감.... 그럼 그거다, 뭔가 하나만 네 부탁을 들어 줄게."
"어이 히키가야."
(그런 조심성 없는 말 하지 마.)
"엣, 진짬까!?"
(뭔가 라니....뭐든지 괜찮은 건가!?)
"야한 거 빼고다."
"아, 당연하잖어!"
"....토베?"
(왜 당황하는 걸까?)
"하, 하야토 구~운."
(눈이 무섭잖어-.....)
"이봐 거기 위협하지――우옷!"
――꽈당!
"히키가야!?"
"히키타니 양!?"
"....괜찮아?"
(겉보기는 괜찮아 보이는데)
"아아, 미안, 조금 굽이 걸려뻐린 것 같아서.....다치지는 않았는데......."
"....굽이 제대로 부러졌네."
"에, 큰일이잖어."
"그니까 힐은 싫었다고오....."
(이 녀석들이 차려입으라고 하니까.....)
"걸을 수 있겠어?"
"어떨런지...."
――절뚝, 절뚝
".....천천히 라면."
"그런가....토베, 먼저 가주지 않을래?"
"엣, 그래도."
"이로하를 업고 우리랑 맞춰 가려면 힘들 건데? 양 손도 막혀있으니까 도와줄 수도 없고 말이지."
"...하야토 군이 말하는 것도 맞지만 말여....."
(역시 히키타니 양이 걱정되잖어....)
"토베, 이거."
".....열쇠?"
"....잇시키 눕혀둬."
"아.....엉."
"방 뒤지면 죽여 버릴 거니까."
"어, 엉"
"....미안하네."
"....부탁, 들어주는 거잖어? 그럼 그걸로 쌤쌤이잖어!"
"....너는 착한 녀석이구나."
"글치? 그럼, 좀 있다 봐!"
――또각, 또각, 또각, 또각....
"어깨, 빌려줄까?"
"필요없으, 만지지마 혼자서 걸을 꺼."
"... 그런가."
(정말 나에게만 완고하네.....)
――또그닥, 또각, 또그닥, 또각....
***
골목, 돌아가는 길
"괜찮을까, 히키가야."
"괜찮아, 조금 지쳤을 뿐."
"그건 괜찮다고 할 수 없지.... 조금 어디서 쉬고 갈까?"
"하!? 하야마, 너 뭐라고 했냐? 날 러브호텔에 라도 데려갈 셈이냐고."
"에....앗, 미안. 그럴 생각은 없었어."
"천연이냐....착각할 만한 말 하는 거 아니라고...."
"....착각한 거야?"
(그렇게 얼굴 빨갛게 해서는)
"그럴 리가 없잖냐....나는 안 하지만, 다른 여자라면 착각 할지도 모르잖냐."
"그렇다고 하면, 히키가야는 곤란한가?"
"별로 곤란하진 않지만 말야, 착각 하는 여자가 불쌍하잖냐....그 녀석에게 뒤에서 찔려도 모른다고, 나는."
"....그것도 그러네, 그 조언, 달게 받아둘게."
"....처음부터 순순히 말할 것을."
"네가 그걸 말하는 거야?"
"시꺼 이 여자의 적이."
"하하, 그럼 나도 히키가야 에게 하나."
"뭐냐고."
―― 쿵
"이런 밤길에서 남자랑 단둘이 있지 말라고."
"......하, 야마....?"
"....착각한 남자에게 덮쳐져도 모른다?"
"......"
"......"
"...... 너, "
"......막 이래."
"하?"
"농담이야, 네가 너무 무방비 하니까― 히키가야?"
――풀썩
".....정말, 놀래키지 말라고. 자칫하면 소리 지를 뻔 했잖냐."
"미안해, 히키가야가 이렇게 놀랄 줄 몰랐어."
"그야 놀라겠지. 나도 연약한 여자아이라고? .....게다가, 벽쿵은 폭행죄잖아. 이 부녀 폭행범."
".....도저히 연약한 여자아이의 발언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
"시꺼 소리 지른다."
"....내가 나빴어."
"알면 됐다."
"....그래서, 일어날 수 있어?"
"........."
"....못 일어나는 거네."
"....그래, 못 일어나겠다고....."
"그런가, 그럼."
"....뭐냐고, 그 자세는."
"못 일어나면 내가 업고 갈 수 밖에 없잖아? 아니면 공주님 안기가 좋았던 거야?"
".......하아, 어쩔 수 없네....."
――꾸욱....
"자, 빨리 업으라고...."
(등, 의외로 튼튼하네......)
"아, 어어."
(체온, 높네....취해서 그런 걸까."
―뚜벅, 뚜벅, 뚜벅
"....하나 득본 거라고."
"....득봐? 빚진 게 아니고?"
"득본 거 맞잖아, 누구 덕에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하는 건데."
"그건, 뭐 그러네."
"도무지, 나 같은 미소녀를 업게 해주고 있다고, 암만 생각해도 득본 거지."
"하하, 히키가야 다운 이론이네."
"....뭔가 불만 있냐."
"아니, 히키가야가 말하는 대로야. 이런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아이에게 닿을 수 있다니 말이지."
"....이 에로 갓파가."
――꽈악!
"아파, 머리카락은 당기지 말아."
"네놈 같은 잘나가는 놈은 벗겨져 버리면 된다고."
"이봐, 그런 짓 했다가는 떨어뜨린다."
"할 수도 없는 게에."
"....정말 너는 싫은 녀석이네."
"네 정도는 아니라고."
"....그럴지도."
――뚜벅, 뚜벅, 뚜벅,.....
"....히키가야?"
--새근...
"....자는 거야?"
--새근....
"....[달이 아름답네]"
--새근....
"....막 이래."
--새근.....
"....너라면, 뭐라고 대답 할까."
***
히키가야 하치만의 방
"그래서, 무슨 일인지 설명 해줄 수 있을까, 토베 군?"
"음, 솔직하게 자백하는 게 좋아. 일에 따라서는 본관의 봉인된 오른팔이―"
"자이모쿠자 군?"
".....후, 훔. 이 일은 토츠카 씨에게 일임하도록 하지."
"응, 고마워. ――그래서, 왜 토베 군이 하치만의 방 열쇠를 가지고 있는 걸까."
"아니―, 어디서부터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달까-"
"전부, 설명 해 줄래?"
"....알겠으....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미팅 2차에서 나랑 하야마 군이랑 이로하스랑 히키타니 양이 있었고, 내가 먼저 이로하스 데려다 재우라는 걸로 되었다는 것이다만...."
"....하치만은 왜 같이 없어?"
"아니―, 돌아오는 도중에 히키타니 양의 힐이 부러져서― .....뭐 그래도 하야토 군이 있으니까 괜찮잖어!"
"....혹시 하야마 군이랑 단 둘이야?"
"그렇지만....토츠카?"
".....으―응....전화 걸어도 받지 않고....하야마 군은....이쪽도 안 받네."
"뭣!? 하치만, 도대체 어떻게 되었다는 건가......핫! 설마, 그 악역무도한 리얼충놈의 독아에....!"
"아니, 하야토 군에 한해서 그런 일은 없잖어....."
(랄까 자이모쿠자키 군 심한 말 하잖어....)
"토베 군, 하치만들은 역 쪽에서 걸어오고 있는 거지?"
"그렇지. .....토츠카, 혹시."
"물론, 하치만의 마중을 나갈 건데?"
"진짬까!?"
"본관도 나서지!"
"아니, 자이모쿠자 군은 남아주지 않을래. 토베 군에게는 미안하지만, 하치만의 방 뒤지거나 하면 곤란하니까."
"아니, 그것보다 토츠카가 혼자서 가는 쪽이 더 위험하잖어. 게다가 걱정하지 않아도 하야토 군이라면---"
―― 철컥.
"실례합니다."
"눗, 하야마 씨에....하치만!?"
(어찌하여 업혀있는 겐가!?)
"진짬까!?"
(히키타니 양 그렇게 싫어했는데!?)
"쉬―잇. 지금 자고 있으니까."
"게훗 큼, 실례했군."
"일단, 얼른 하치만을 침대에 눕혀줘. .......얘기는 그 뒤에 하자?"
"......그러네."
***
“하치만의 자는 얼굴 귀여워어."
"우훙, 격공."
"레알, 그러네."
"정말, 아름다워."
"라니 그런 말 하려고 하던 게 아니라. 하야마 군,"
"왜 그러지?"
".....어째서 택시 타지 않았어?"
"아, 확실히 택시라면 이로하스도, 히키타니 양도 편하게 옮길 수 있었잖어―! 왜 생각 못한 걸끄나.....?"
"하야마 군은 생각하고 있지 않았어?"
"에 진심"
"....신경 쓰이는 상대와 오랫동안 둘이 있고 싶어서 라고 하면 안 되는 걸까?"
"오, 오훙...."
"하치만이 취해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걸 좋을 대로 이용 해먹는 건 비겁하지 않을 까나."
"토, 토츠카 씨....."
"토츠카~, 그 정도면 됐잖어, 하야토 군도 취해 있었다구."
"나는 비겁해도 상관없어. 그녀와 있을 수 있다면."
"하야토 군도 싸움 걸면 안 되잖어...."
"....제일 먼저, 이런 밤늦게 여자아이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나는 반대야. 이건 토베 군도 마찬가지고."
"엣. 아니-, 그래도 이제 대학생 이지비."
"대학생 이니까 라는 건 관계없어. 뭔가 사건에 라도 말려들면 어쩔 거야."
"그렇게 되지 않게 내가 붙어 있던 거겠지?"
"하야마 군 혼자서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적어도 너 보다는 도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읏.....지금은 그런 걸 말하려는 게 아니잖아!"
"스토오오오옵!!"
"우옷!?"
"우왓!"
"꺗! ....자이모쿠자 군?"
"하퐁. 모두들 정숙하게. 공주님들이 주무시고 계시네."
"아, 그랬지..... 미안."
"미안해, 조금 열이 오른 거 같네."
"아니 자이모쿠자키 군의 목소리가 제일 시끄러웠잖어....봐."
――으응......
"하치만, 깨버렸어?
"응....토츠카....? 토츠카다아....."
――꼬옥.
"후아!?"
(하치만잇!)
"뭣!?"
(토츠카를 가슴에!?)
"레알!?"
(껴안아 버렸지비!?)
――부비부비.....
"토츠카기여어....마이 엔젤......."
(꿈에서 만날 수 있다니....나는 행복한 사람이네에....)
"잠깐, 하치만, 일어나! 다들 보고있다니깐!"
(가슴이! 뺨이! 부끄러워서 죽을 거 같아아!)
"응......? ...........아."
"..........."
(눈치 챈 거 같네.)
"..........."
(역시 어색하잖어....)
"............"
(하치만, 굳어있어-....)
"..........."
(뭐야 이거 죽고 싶어)
"........우푸푸"
"자, 자이모쿠자 군?"
"와하하하하하! 하치만, 잠꼬대 하면서 토츠카 씨 껴안는다던가! 러브코메디 로써는 너무 낡았다, 낡아 빠졌다고 하치마풉 큭큭!"
"하하, 확실히 그의 말 대로네."
(자이모쿠자 군, 나이스 어시스트)
"히키타니 양, 너무 재밌잖어!"
(여기는 흐름에 탈 수밖에 없잖어!)
"다들, 너무 웃어-"
(그래도 밝은 분위기가 되어서 다행이다.)
"....너희들 말이지이."
(이 녀석들, 이래저래 해도 사이좋은 녀석들 이지...)
"호뭉. 그런데 토츠카 씨."
"응? 왜 그래?"
"하치만의 가슴의 감촉은 어떠했는지? 본관의 추측에 의하면 역시 저 사이즈라면 딱딱―."
"―이 변태 역겹오타쓰렉찌끄레기 워너비가아아아!!!"
――푸구호오옷!
.....호오옷.....
.....오옷.....
.......
***
히키가야 하치만의 아파트, 집주인의 방
――북적북적....
"정말, 선배가 시끄러우니까 일어나 버렸잖아요오―."
"아니, 난 나쁘지 않아."
"확실히, 그건 자이모쿠자 군이 나빴지."
"자이모쿠자....아아, 중2선배인가요, 저기 쓰러져 있는."
"루훗. 본관을 부르는 소리가――"
"아무도 너 같은 거 안 불렀―, 다고!"
――퍽
"헤뭇....."
――쿵
"이 변태가....."
"어라, 왜 그렇게 얼굴이 빨간 건가요 선배? 핫, 설마 중2선배랑 뭔가 있었던 건가요!?"
"있을 리가 없잖냐...."
"아니 실은..."
"너는 닥치고 있어, 하야맛!"
――휙
"그 에게는 맞아도 나는 맞지 않아?"
"이 자슥!
――휙, 퍼벅!
"히키타니 양, 그건 아니잖어...."
"미안, 토베."
"토베 선배니까 용서합니다."
"그건 아니잖어, 이로하스-!"
――북적북적
"아하하하하하! 정말 배 아파! 역시 히키가야 짱 최고오! 이건 카메라랑 마이크 숨겨둬서 정답 이었네에!. 응응♪"
―꿀꺽, 꿀꺽, 꿀꺽.
"푸아아앗! 술도 잘 넘어가고오! ....그렇지, 유키노 짱에게도 가르쳐 줄까나아♪ 히키가야 짱이 하야토랑 같이 미팅 간 거 알면 그 애 어떤 반응 했을까나아? 아~ 기대돼!"
"아가씨, 슬슬...."
"에엣, 벌써? 아직 히키가야 짱 감상 안끝났는데에."
"하지만 어제도 오전부터--"
"아아 이제 알겠으니까."
"....죄송합니다."
"괜찮아, 그다지....하아.....내가 남자였다면-......그러면 히키가야 짱을 시집오라고 할 텐데에....아, 차라리 지금부터 남자가 되어버릴까.♪"
"아가씨, 그건....."
"농담이야. 가죠, 츠즈키."
"분부대로...."
"후후후, 히키가야 짱의 미래가 기대되네에. 여러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이고, 여러 남자애들에게 둘러 쌓여있어. 그런 많은 가능성 중에서, 언젠가――"
"―― 너는, 누구를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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