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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팬픽 외 이것 저것. TS를 주로 번역하고 있으며 NL, BL, GL도 취급합니다. 작품내의 설정, 작가의 실력이나 기법외에 설정, 장르에 대한 비판을 금합니다. 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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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ズキ님께 번역 허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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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저는 그다지 유이가하마가 싫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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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토츠카와 해질녘과.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운동부의 기합이 들어간 목소리.

 

교정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취주악부가 연주하는 악기 소리.

 

...거기에 섞여서 매미의 울음소리가 들러온다ーーーー.

 

 

계절은 장마가 지나, 여름에 다다르려고 하고 있었다.

 

 

특별동 옥상.

 

석양에 빨갛게 물들어,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이 장소에서, 나는 어떤 인물을 기다리고 있다.

 

손에는 아직도 개봉되지 않은 맥스 커피.

 

살 때는 차가웠던 그것은 어느새 내 손의 열 때문에 미지근해져 있었다.

 

지금부터 마실까 싶어서, 풀탭(pull tab)에 손가락을 걸었지만..., 이제 곧 그가 올 즈음이다 싶어, 풀탭에 건 손가락을 떨어뜨렸다.

 

...아까부터 몇 번이나 이걸 반복하고 있는 걸까... 나는.

 

기대 같은 거 하고 있지 않다.

 

있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되질 않는다.

 

...답지 않네. 

 

라고 생각하면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로, 답지 않네...."

 

 

그렇게 말하며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으니, 바스락...하고, 접어둔 메모장이 손에 닿았다.

 

방과 후, 옥상으로.

 

라고 하는 짧은 메시지만이 쓰인 한 장의 메모장.

 

그것이 누구에게서의 것인지는 금세 알아 차렸다.

 

그 다운 귀엽고, 그러면서도 힘찬 필체.

 

 

펜스 너머로 오렌지색으로 물든 거리를 바라본다.

 

우리 집은 어디쯤일까....

 

그러고 보니 코마치가 슬슬 돌아올 때다.

 

오늘은 코마치가 요리당번인 날이었던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더니 뒤에서, 끼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하치만."

 

 

뒤돌아보니 거기에 서 있던 것은, 나를 여기에 불러낸 그ーーー, 토츠카 그 사람이었다.

 

 

"미안, 늦어버렸어."

 

 

그렇게 그는 면목 없다는 듯, 웃는다.

 

그런 그는 지금까지의 낯익었던, 학교 지정의 운동복이 아니라, 남학생용 교복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낯선 모습에 신선함과, 다시 한 번 그가 남자라고 하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

 

토츠카는 이 전 마지막 대회를 마지막으로, 테니스부를 은퇴했다.

 

마지막 대회, 나는 모든 경기를 응원하러 갔지만, 토츠카의 경기 모습은 굉장한 것이었다.

 

언젠가 봉사부에 의뢰를 하러 왔던 때와는 동일인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토츠카의 성장세는 무시무시했다.

 

...사실은 좀 더 결과를 낼 수 있었을 터였다.

 

그저, 운이 나빴다.

 

토츠카에게 있어서 마지막이 된 시합.

 

이걸 이겨낸다면 다음은 결승이라는 시합이었다.

 

다만, 상대가 나빴다.

 

상대는 현 내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 할 정도의 실력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후보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었다.

 

그렇지만, 토츠카는 결코 굴하지 않았다.

 

분명, 이때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플레이였다고 생각될 정도로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조금만 더 하면...이길 것 같았다.

 

그렇지만 , 딱 1점이 미치지 못했다.

 

...그리하여 토츠카의 마지막 대회는 막을 내렸다.

 

 

오늘은 토츠카들의 3학년 은퇴식 이었다는 듯.

 

...그러고 보니, 이렇게 토츠카와 말하는 것도 대회 이후였던가....

 

 

"...으으응, 괜찮아. 그다지 기다리지 않았으니까."

 

 

그런 내 말에 토츠카는, 그런가... 그렇다면 잘 됐네 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그 시선은 내 손안에 있는 미개봉의 맥스 커피로 향해있었다.

 

아차ー, 이건 들켜 버렸으려나아...

 

 

"...하치만은 상냥하네. 내 마지막 경기 때도, 나 대신에 울어줬고."

 

 

그러면서 토츠카는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나는 그 때의 일을 떠올리고,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그, 그건...! 그, 좀, 잊어줬으면 좋으려...나."

 

"...잊을 수 없어. .......잊어버리기...싫어."

 

 

라고 하며 곤란한 듯 웃는 토츠카에 나는, 그런가...라고 대답하며, 고개 숙였다.

 

부끄러워....토츠카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어....

 

 

"그, 그러고 보니 오늘은 무슨 일이었던 거야? 봉사부에 의뢰?"

 

"에? 아, 응.... 그러네, 의뢰...려나."

 

 

그 말을 듣고 나는 안심하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역시 평범한 의뢰였구나....또 착각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뭘까 이 개운치 않은 느낌.

 

이걸로 됐을 건데....나.

 

 

"그런가..., 그럼 부실로 갈까?"

 

 

라며 나는 문을 향해 걸어갔지만, 토츠카에게 그 팔을 붙잡혔다.

 

 

"그러니까, 그, 의뢰라는 건... 하치만이 들어줬으면 하는 거야."

 

"에...?"

 

 

나는 토츠카의 말에 무심코, 바보 같은 소리를 냈다.

 

뒤돌아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한 표정을 한 토츠카가 있어서, 그런 토츠카에게 나는 무심코 넋을 잃어버린다.

 

석양은 이제, 지려고 하고 있다.

 

진지하게 있으면서 붉어진 그 얼굴은 분명, 석양 탓이 아니다.

 

토츠카는 나에게 지금부터 뭔가를 말할 생각인거다.

 

...무언가를.

 

그걸 나는 왠지 모르게 짐작하면서도, 그럴 리가 없다고 부정한다.

 

기대하지 말라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정반대로 나는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분명 내 얼굴은 토츠카 이상으로 붉어져 있겠지.

 

그리고 그것도, 석양 탓이 아니다.

 

 

그러고는 결심을 한 듯 토츠카는 얼굴을 들고 그 입을 연다.

 

 

"저기 있잖아!...하치만...나..........!"

 

 

 

 

 

 

 

* * *

 

 

 

 

 

맴 맴 맴......

 

 

"덥다...."

 

 

쏟아져 내리는 햇살에 빛나는 주위의 경치에, 눈을 찡그리며 나는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거기에는 햇볕을 가릴 구름 한 점 없고,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 빛이 직접 쏟아지고 있다.

 

...이제 증발 해버릴 것 같다.

 

기본적으로 히키코모리인 나에게 있어서 이런 강한 햇살은 독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은 한 학기의 종업식.

 

내일부터는 고등학생 마지막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나에게 있어서 여름 방학이란 집에 틀어박혀 늘어져서 보낼 뿐인 기간이었지만, 올해는 다른 방법으로 보내게 될 것 같다.

 

물론 수험생이니까 라는 것도 있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것은 그것만이 아니고ーーー.

 

 

"하하하... 그러네, 이 햇볕이라면 하치만한테는 괴로운 거겠지. 가게까지 떨어져서 걸을까?"

 

 

옆에서 그렇게 말을 거는 것은 토츠카 사이카ーーー내 남자친구다.

 

토츠카는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걱정스러워서 나를 들여다본다.

 

그 든든함에 가슴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아까보다 더 몸을 밀착시킨다.

 

 

"으ー응. 이대로가 좋은걸."

 

"그런가.... 그럼 얼른 가자, 하치만."

 

 

그리고, 토츠카와 나는 걸어간다.

 

여름 햇살로 빛나는 마을로ーーー.

 

 

 

 

 

 

 

"자ーーー이ーーー모쿠자아아아아아앗!!!"

 

"힛 히이이이이이! 하, 하치만! 부, 부디! 부디! 근육ㅇ스터 만은! 그 것 만은 봐주셨으면 하오!!!"

 

"잘 했다!!!!"

 

"호헤...?"

 

 

방과 후 봉사부.

 

거기서 언제나처럼 소설을 가지고 온 자이모쿠자의 어깨를 나는 팡팡 하고 두드리면서 기쁜 소리를 내었다.

 

이유는 단순 명확.

 

이번의 커플링이, 나와 토츠카였기 때문이다!

 

내가 여자가 되어있...는 것이 미묘하기는 하지만...

 

하지만 상관없다!

 

왜냐하면 토츠카가 귀여우니까!

 

귀여운 건 정의!

 

즉 토츠카는 정의!

 

뭣 하면 정의 = 토츠카 이기까지 하다!

 

 

"이건 명작이다 자이모쿠자! 문법이나 이것저것 빼기만 하면 지나치게 완벽한 물건이다! 잘 했어!!!"

 

"에. 에....? 후, 후핫! 후하하하하하하하! 어떠냐! 하치만! 좀 더 본관을 칭찬하는 게 좋을 거다!"

 

 

 

"저기...?"

 

 

그러나, 그런 기쁨에 가득 찬(나 혼자만) 부실내의 분위기가 피싯 하고 균열이 갔다.

 

나와 자이모쿠자가 큰 소리로 떠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들려온 그 목소리에 나와 자이모쿠자는, 움찔 하고 몸을 경직 시켰다.

 

...엣, 지금 목소리 낸 거 누구?

 

이런 차가운 목소리 내는 사람 나는 모르는데?

 

유키노시타 조차도 좀 더 따듯한 목소리를 낸다고...?

 

 

"...다음은 내 차례라고 말했었지.........?"

 

 

 

"..........네, 네헷."

 

 

그렇게 말하면서 눈의 하이라이트를 감춘 유이가하마가 채찍을 들고 이쪽으로 걸어온다.

 

...아, 아니 잠깐 기다려! 

 

전부터 생각했는데, 어째서 너 채찍 같은 거 평범하게 장착하고 있는 거!

 

평범한 여고생에게 그런 물건 어울리지 않으니까!

 

 

"...그런데 어째서 다음이 사이쨩 인거.....?"

 

"규, 규건 말이죠! 그, 물론 유이가하마 양의 것도 쓰고 있슙니다만! 좀처럼 글이 써지지 않아서 숨 돌릴 정도로 토츠카공의 것을 쓴 것뿐이라, 유이가하마공의 작품도 쓰고 있는 도쥬 "거짓말!!!" 히갸앗!!!"

 

 

자이모쿠자가 어떻게든 유이가하마의 분노를 진정시키려고, 필사적으로 변명을 하고 있으니, 유이가하마의 채찍이 촤악! 하고, 자이모쿠자의 바로 옆의 바닥으로 튀었다.

 

무, 무셔!

 

저런 거에 맞으면 몸이 찢어질 거라고!?

 

이래서야 최대한 빠르게 나는 해산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자이모쿠자?

 

자이모쿠자는 고귀한 희생양이 되어줘야겠다....

 

 

"그, 그럼 나, 나는 지금부터 볼일이 있으니까 이쯤에서..."힛키?"...넵."

 

"힛키도, 왜 그렇게 기뻐해...? 나보다, 사이쨩 쪽이 좋았던 거야...?"

 

"아, 아니 유이가하마, 조금 진정해 「촤악!」 히이이이이익!"

 

 

이, 이건 그래도 그렇지 조금 지나치게 위험하겠지....

 

그, 그래! 유키노시타! 그 녀석이라면!

 

그렇게 생각하면서 유키노시타가 앉아있는 자리로 눈을 돌리자, 거기에는 유키노시타의 모습은 없었다.

 

그, 그 녀서억! 설마!

 

문 쪽으로 눈을 돌리자, 마침 부실에서 나가는 것 같은 흑발이 눈에 들어왔다.

 

저, 저 자식! 혼자서 도망갈 셈이냐고!

 

 

"유키노시타! 너 임마! 좀, 기다리라고! 기다, 기다려! 다, 닫지 마! 컴 배애애애애애애액!!!"

 

 

 

 

 

 

 

 

그 후, 너덜너덜해진 몸을 이끌어, 돌아가고 있으니, 복도에서 토츠카와 우연히 만났지만, 어째서인지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는, 도망 가버렸다....

 

그렇게 끔찍한 모습이 된 건가....

 

아아, 토츠카... 컴백...훌쩍.

Posted by 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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